8-3. 미국 대학원 MIT, Stanford 실제 합격 인터뷰 후기, 질문 및 답변 공유

US NEWS Best Engineering Schools 기준 TOP 3에 드는 학교 공식 인터뷰 사례 - MIT, Stanford

미국 대학원을 준비하는 여러 다른 공대생과 마찬가지로 저도 당연히 MIT와 Stanford를 가장 선호하였고, 공교롭게도 제가 하는 연구와 핏이 가장 잘 맞는 교수님들도 두 학교에 있었습니다.

이번에 소개해드릴 실제 인터뷰 질문 답변 사례는 MIT, Stanford 두 학교 중 한 학교에서 진행한 사례입니다.

이 학교의 교수님은 제가 연구하는 분야에서 현역 교수님 중에서 가장 인지도와 영향력이 높으신 전형적인 빅가이 교수님이십니다. 이 연구실의 제자들은 포닥을 거치지도 않고, 미국 TOP10 공대의 교수로 바로 임용이 되는 경우도 흔히 있고, 미국 외 다른 국가의 최고 명문대에도 교수를 하는 Alumni가 많은 엄청난 랩이죠!

처음 컨택 메일을 보냈을 때, 교수님께서 긍정에 조금 더 가까운 중립적인 답장 해주셨습니다. Admission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, 내 연구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. 그래서 연구에 관한 연락을 드렸었고, 이후에 지원하겠다고 다시 연락을 드렸을 때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시긴 했지만, 비공식 인터뷰 등을 제안 받거나 하진 못했습니다.

이후, 학과의 박사과정 Admission 웨비나가 있어서, 듣게 되었는데, 경쟁이 얼마나 심한지 (자대생도 대다수 불합격 함), Admission Committee의 역할이 큰 점, 1년에 뽑는 Full funding 학생 수가 교수 전체 수보다 더 적다는 점 (교수 한 분 당 1년에 박사과정 1명을 못 뽑을 수도 있다는 의미) 등 Admission 과정이 쉽지 않겠다는 정보만 얻을 수 있었습니다.

Application에서 추가 Essay를 요구하는 등 지원부터 쉽지 않았지만, 지원을 무사히 마친 뒤.. 무한 대기 중이었습니다.

📅 인터뷰 요청 메일 (2월 15일)

지원을 하고 기다리던 어느 날 메일이 도착했습니다! 2월 15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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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ar Yunha,

The admissions committee for the PhD program in (전공) at AAA University has recently reviewed your application, and I would like to arrange a Zoom call to discuss your skills and interests further. There's no need to prepare anything in advance. I will not be available next week, so I'm wondering if you might be available this Friday, February 16, at 2:00 PM? If that time doesn't work, we can certainly find a slot during the week of February 25.

Best regards,

James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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💡 인터뷰 준비 및 진행

바로 다음 날 인터뷰 하자는 요청... 저는 성격 상 회피하거나 미루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바로 OK 했습니다. 이미 비공식 인터뷰와 공식 인터뷰도 수차례 해보았고, 이 교수님의 발표와 논문도 수도 없이 많이 보았기 때문에, 특별하게 준비 없이 봐도 괜찮다는 판단이었습니다.

(교수님이 아무것도 준비할 필요 없다고 했으니…)

그리고 무엇보다도! 지원자의 입장에서 이쯤이면 하루하루 불안함에 시달리는 기다리는 이 날들이 싫어서 빨리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.

바로 Zoom invitation이 도착하였고,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, 우선 제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교수님과 1대1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너무 소중한 기회였습니다.

그래서 즐거운 마음으로 인터뷰에 임할 수 있었고, 교수님도 자상한 미소로 인터뷰를 진행해주셨으나... 자상한 미소로 날카로운 질문들을 엄청 많이 하셨습니다. 제가 진행한 비공식 인터뷰, 공식 인터뷰 모두 포함해서 끝나고 나서 몇 대 맞다 나온 기분이 드는 첫 인터뷰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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📝 주요 질문 및 답변

끝나고 기록해둔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 내용을 재구성하였습니다.

• 교수: 만나서 반가워! 자기소개 해줄래?
• 나: 자기소개 (나의 연구 미션과 도전하고 싶은 주제)
• 교수: 도전하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줄래?
• 나: 구체적으로 이 주제 중 이 부분에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.
• 교수: 그게 중요한 건 알지, 그런데 이런 부분이 우선 해결되어야 하잖아,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하고 갈 생각이니?
• 나: (잠깐 말문이 막힘...) 내가 한국에서 이런 것들을 활용해서 해결을 시도한 적이 있다.
• 교수: 한국에서 한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
• 나: 내 연구가 아닌, 특정 데이터의 구체적인 질문이라서, 내가 아는 한 ~~~ 하다. 라고 답변
• 교수: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?
• 나: 한국 회사에서 수행 중인 프로젝트 소개
• 교수: 프로젝트에서 맡은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질문
• 나: A 역할과 B 역할을 수행 중이다.
• 교수: B 역할 수행했던 경험을 더 알고 싶다.
• 나: B 역할 수행 중 이런 경험을 하였다.
• 교수: C 역할에 대한 경험도 있니?
• 나: C 역할을 수행하는 엔지니어와 협업하고 있고, 협업한 경험이 많다.
• 교수: A 기술(전공 분야 특정 기술)을 활용해봤니?
• 나: 회사에서 A 기술을 이런 식으로 활용하고 있다.
• 교수: A 기술 중에 A-a 파트는 어떤 식으로 구현했니?
• 나: A-a 파트는 미국 유명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이런 식으로 활용하였다. (이 연구 결과는 석사과정 지도 교수님도 참여한 프로젝트)
• 교수: 미국 유명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Published 되어 있는 내용이니?
• 나: 그렇다. 보내드리겠다.
• 교수: 좋아! (보내달라 하신 건지, 그냥 흥미롭다는 표현인지 잘 파악 못하였음. 그래서 그냥 이후 Follow-up 메일로 보내드림)
• 교수: B를 위해서 어떤 Skill을 가지고 있니?
• 나: B-b 스킬
• 교수: B-b 스킬에서 B-b-1이 문제일 텐데, 어떻게 처리하니? 대부분 연구들이 B-b-1-a 접근으로 처리하던데, 내 생각에는 이 방식은 충분하지 못한 접근인 것 같은데.. 너는 어떤 접근을 활용하고 있니?
• 나: (나도 B-b-1-a 접근을 활용하고 있어서 당황하였으나...) 나도 B-b-1-a 접근을 활용하고 있기는 한데, 내가 석사과정 중에 이런 한계를 위해 이런 연구를 수행한 적이 있습니다.
• 교수: 그럼 그것을 위해서는 어떤 접근을 활용했니?
• 나: D 접근을 활용했습니다.
• 교수: 응 그렇구나!

이후 시간이 다 되었다는 말과 함께, 질문할 시간을 주셨는데 너무 여러 깊은 질문을 받아서, 메모를 안 해두었네요... 그런데 제가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은 항상 같으니 아마 비슷한 질문과 답변을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.

공통 질문 내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보세요!

6-4. 미국 대학원 인터뷰 실제 질문 답변 #1 - 컨택 메일 이후 인터뷰 -

6-5. 미국 대학원 인터뷰 실제 질문 답변 #2 - 컨택 메일 이후 인터뷰 -

📩 Follow-up 메일 보내기

이후 하루 뒤 아래와 같이 Follow-up Mail을 보냈습니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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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ar Prof. (교수님 성함),

It was a pleasure speaking with you and learning more about the work at (연구실 이름).

As mentioned during our conversation, I have attached the brief publication from (미국 유명 연구소) on (연구 주제) for your reference. This document contains comprehensive details about (연구 데이터), which I have incorporated into my (내가 개발한 Work).

I look forward to the opportunity to collaborate with you in the future!

Best regards,

Yunh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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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이 인터뷰가 제 길었던 대학원 준비 과정의 가장 마지막 단계였고,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준비 과정이 되었습니다!

사소한 것부터 걱정되고, 불안한 지원자의 입장을 이해하기 때문에, 저희 경험을 최대한 상세하게 공유해보았고, 본인 케이스에 맞게 잘 활용하시어 좋은 결과 받으시길 바랍니다!